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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스타] 4G 연속 QS 맥카티 "완벽한 공 아닌 좋은 공 던지려 했다"

커크 맥카티(28·SSG 랜더스)는 이제 SSG 마운드의 보증수표가 됐다. 등판한다면 반드시 6이닝을 막고, 최소 실점으로 타선을 막아준다.맥카티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을 기록했다.이번 정규시즌 5경기째 등판한 맥카티는 부진한 경기가 딱 한 경기에 불과하다. KBO리그 데뷔전인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8실점을 기록했을 뿐이다. 그후 4경기는 모두 6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를 남겼다. 말 그대로 호투가 보장된 에이스다.28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주 무기 직구와 커터를 고루 던지며 타자들에게 범타를 양산했던 맥카티는 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면서 8탈삼진을 기록해 올 시즌 최다 기록을 썼다. 볼넷과 피안타는 적고 삼진을 양산하는 말 그대로 '모범생' 투구였다. 5회 장승현에게 맞은 솔로포가 유일한 흠이었다.맥카티는 경기 후 "선발투수로서 점수 차를 크게 신경쓰기보단 항상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을 목표로 투구를 하고있다. 그게 선발투수인 나의 책임감이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마운드에서 항상 타자와 공격적으로 맞붙으려고 하고있다. 이것이 나의 개인적인 야구 철학이면서, 감독님도 평소 투수에게 강조해 주시는 부분"이라고도 전했다. 공격적인 투구로 긴 이닝을 소화하려 한 게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셈이다.맥카티는 "2 스트라이크 이후 너무 완벽한 공을 던지려는 내 성향때문에 커리어 내내 고민이었다"며 "오늘은 완벽한 공이 아닌 좋은 공을 던지자고 생각했고 삼진 8개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전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8 22:58
무비위크

[2019 스크린결산②] '벽 넘은' 봉준호·마동석, 내실 챙긴 정우성

한국영화 100주년. 2019년 영화계 키워드는 '축하'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도 어느 덧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올해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한 해로, 영화계에서는 연초부터 어느 해보다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운명처럼 100년 역사에 기록될 만한 기념비적인 사건이 여럿 쏟아졌고, 발전과 변화를 바탕으로 새 도전, 새 얼굴도 빛을 발했다. 작품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심하고, 결과에 흡족하기 전 과정을 따져봐야 할 일들도 무수히 많지만, 축하 받아야 할 일들은 무조건적인 축하를 받아 마땅하다. 역정과 비난보다 환호와 영광의 순간이 더 많이 기억에 남는 2019년은 훗날 '그 해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로 회자되기 충분한 365일을 완성했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 '칸 황금종려상', 마동석 '마블 진출'차기 행보를 더 기대하게 만든 봉준호 감독과 마동석이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영화 100년사 최초 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기며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올랐다.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각종 국제 영화제 초청 및 시상식 트로피를 휩쓸고 있는 '기생충'은 77회 골든글로브 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 후보 노미네이트로 또 한번 한국영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이 걷는 길이 한국영화의 역사이자 최초의 길이다. 남은 것은 아카데미 시상식 지명. 모두의 염원이 이뤄질 날, 머지 않았다. 마동석은 한국 배우 최초 '마블 히어로물 진출'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마동석은 MCU 25번째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이터널스'에 길가메시 캐릭터로 합류, 안젤리나 졸리, 리처드 매든 등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마블민국'이라 불릴 정도로 마블 영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한국에서 드디어 마블 히어로를 직접 연기하게 될 배우를 배출하게 된 것. 현재 마동석은 세계 곳곳을 오가며 촬영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국내 개봉작 홍보는 전혀 참여하지 못하고 있지만 모두의 이해와 응원 속 최초의 길을 개척 중이다. ▲다양성 변화 속 '코미디' 떴다'극한직업'과 '엑시트' 두 편으로 모든 설명이 가능하다. 최근 몇 년간 떼로 등장하는 남성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짙은 분위기의 영화가 인기를 끌었던 충무로에 변화의 바람이 '살랑' 불었다. 관객들은 어떤 스트레스 없이, 신나게 웃고 떠들고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찾기 시작했고, 올해 '극한직업'을 필두로 '걸캅스' '엑시트' '가장 보통의 연애' 등 코미디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의미있는 메시지를 담아낸 일명 착한 영화들도 눈에 띄었다. '말모이' '증인' '항거: 유관순 이야기' '82년생 김지영' '나의 특별한 형제'는 200~400만 대 흥행 허리라인을 책임지며 영화의 가치를 증명했다. ▲"영향력·존재감↑" 女감독·女배우 아름다운 활약약속이라도 한 듯 여성 감독과 여성 배우들의 활약이 빛난 한 해다. 상업영화 대작을 이끈 것은 아니지만 소소한 우리들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높였다. '벌새' 김보라 감독, '우리집' 윤가은 감독, '아워바디' 한가람 감독, '밤의 문이 열린다' 유은정 감독 등이 비슷한 시기 영화를 선보였고, 그 중 '벌새'는 국내외 40관왕을 휩쓸며 '올해의 발굴' '독립영화계 '기생충''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여배우들도 바쁘게 움직였다. 상반기 '걸캅스' 라미란·이성경은 여성 관객들의 절대적 지지 속 여성 액션물의 성공 사례를 남겼고, 임윤아는 여름시장을 책임진 유일한 여배우로, 생애 첫 스크린 주연작을 통해 흥행과 연기력, 가능성까지 모두 입증시켰다. '영화배우 임윤아'를 소개할 수 있는 대표작은 큰 선물이 됐다. 하반기에는 악성 테러 속 보란듯이 흥행을 성공시킨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주목 받았다. '윤희에게' 김희애와 14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나를 찾아줘' 이영애도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며 굳건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류승룡·정우성·마동석·조정석·정해인 '합격점' 여전히 충무로를 쥐고 흔드는 남성 배우들 사이에서도 고인물 속 신선함이 새로운 자극을 선사했다. 류승룡은 '극한직업'으로 완벽 재기에 성공한 것은 물론, 꾸준함과 진정성은 결국 승리한다는 희망을 안겼다. 마동석은 '악인전'으로 생애 첫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고, 추석시즌 '나쁜 녀석들: 더 무비'를 흥행 1위에 올려 놓으며 출연한 작품마다 대박을 터트려 홍보 없이도 흥행할 수 있는 독보적 보증수표가 됐다. 정우성은 오랜시간 쌓은 내공을 빵 터뜨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대표적 배우. 데뷔 25년만에 백상예술대상 대상,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등 굵직한 트로피를 휩쓸며 탄탄한 내실을 다졌다. '사바하' '타짜: 원 아이드 잭' '시동'까지 분기별 세 편의 작품을 개봉시킨 박정민은 30대 배우 중 단연 눈에 띄는 다작 배우로 활약했고, 대세 정해인은 '유열의 음악앨범' '시동'으로 스크린 신인 카테고리에서도 높은 주목도를 자랑했다. >>[2019 스크린결산③]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 스크린결산①] "천.만.왕.국." 최초 5편, 디즈니·CJ 가문의 영광[2019 스크린결산②] '벽 넘은' 봉준호·마동석, 내실 챙긴 정우성[2019 스크린결산③] 2019년 한국영화계에 일어난 열두가지 일들 2019.12.12 10:30
축구

[월드컵구조대 출동]②조기소집 신태용호, '신의 한 수'로 만들어라

신태용(47)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택한 26인 중 해외파를 제외한 선수들은 A매치데이 기간보다 일주일 먼저 파주에 모인다. 조기 소집을 위해서다.신 감독은 14일 한국 축구의 운명을 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 10차전 이란-우즈베키스탄 2연전에 나설 26명(예비명단 포함)의 명단을 발표한다. 이 선수들은 오는 21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지난달 4일 부임해 명단 발표 전까지 부지런히 K리그를 둘러보고 중국, 일본파까지 점검을 마친 신 감독은 통상적인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데이 기간보다 빨리 선수들을 소집하길 원했다. 울리 슈틸리케(63) 전 감독 경질 후 신 감독을 선임하기까지 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 준비할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이다.조기 소집이 성사되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승적 차원의 목표는 분명하다. 그러나 당장 예정된 경기 일정을 미뤄야 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각 구단들의 입장은 또 달랐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와 신 감독이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서고, 연맹과 구단들도 조기 소집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예정보다 일주일 빠르게 선수들을 불러들일 수 있게 됐다.이렇게 성사된 조기 소집이지만 진짜 과제는 이제부터다. 결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승부의 세계에서 신 감독은 조기 소집 카드를 선택했다. 문제는 슈틸리케 전 감독의 '실패'에서 알 수 있듯이 조기 소집은 승리를 보장하는 보증수표가 아니다. 신 감독은 자신이 선택한 카드가 옳았음을, 일주일 간의 조기 소집 기간을 통해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조기 소집을 통해 부임 이후 단기간에 안정된 조직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신 감독의 선택은 '신의 한 수'로 추앙받을 수 있다. 반면 조기 소집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슈틸리케 전 감독처럼 '조기 소집 무용론'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조기 소집 카드는 결과에 따라 방향이 바뀌는 '양날의 칼'인 셈이다.일단 조기 소집은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일종의 '로컬 룰'이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6차전 카타르전을 앞두고 조기 소집을 시도했던 슈틸리케 감독도 이 헛점에 발목을 잡혔다. 국내파 선수 일부만 파주에 조기 소집하는 바람에 조직력은 물론 체계적인 훈련도 이뤄지지 않았고, 결과는 2-3 패배로 나타났다. 선수들을 일찍 소집하고도 효과를 하나도 보지 못한 탓에 비난만 더욱 커졌다.이런 조건은 신 감독도 마찬가지다. 신 감독 역시 해외파 선수들을 조기 소집 기간에 맞춰 불러들일 수 없다. 대신 신 감독은 조기 소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조기 소집이 가능한 K리거 선수들을 최소 10명 이상 명단에 포함시킨다는 방안이다. 해외파 선수들 대부분이 부상과 부진의 늪에 빠져 선발하기 어렵다는 점도 신 감독의 결단에 영향을 줬다.조기 소집을 통해 발을 맞춰볼 선수들이 많아지는 건 '신태용팀'에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핵심은 대표팀과 신 감독, 양쪽 모두가 그동안 보여 준 약점인 수비력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표팀 수비의 주축이었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우영(충칭 리판) 등 중국파 선수들도 조기 소집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신태용팀에는 희소식이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8.14 06:00
야구

테임즈의 성공과 헐렁한 바지의 관계

NC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8)는 전반기를 타율 0.332 21홈런 7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6월 중순부터 4번타자를 맡고서는 타점 2위로 해결사 노릇을 잘 해줬다. 홈런 4위, 장타율(0.663) 4위에 올라 있다. 테임즈는 이미 한국 무대에 성공한 외국인 타자가 됐다. 그의 성실성 덕분이다. 테임즈는 시즌 초반부터 경기 전 그라운드에 일찍 나와 특타 선수들과 타격 훈련을 하기도 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코칭스태프에게) 보여주기 위한 개인 훈련을 하는 선수가 아니다. 정말 성실하게 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본보기도 된다"고 흐뭇해했다. 경기 중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고 오면, 덕아웃 뒤로 나가 라커룸 앞에서 스스로를 향한 분노를 표출하고, 평정심을 되찾고 들어오기도 했단다. 김 감독은 이를 긍정적인 투쟁심으로 봤다. 보디빌더처럼 울퉁불퉁한 상체 근육을 보면, 웨이트트레이닝도 엄청 열심히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훈련광인 테임즈는 이미 6월초에 체중이 5㎏ 이상 빠졌다. 테임즈의 바지를 보면 바람에 펄럭일 정도로 헐렁헐렁하다. 바지 스타일이 그런 것이 아니라 체중이 빠지면서 바지가 몸에 비해 커진 것이다. 김 감독은 "매니저에게 새 바지 맞춰 달라고 해라"는 말로 격려했다. 미국에서 주로 외야수로 뛴 테임즈는 올해 NC로 와서는 대부분 경기에 1루수를 보고 있다. 그래서 1루수 치곤 실책(8개)이 조금 많은 편이다. 이동욱 수비코치는 "초반 성적이 별로일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체중이 빠졌다. 훈련에 성실하고, 개인 체력을 위해 건강 보조제도 많이 챙겨 먹는다"고 했다. 시즌에 앞서 "20홈런 정도를 기대한다"고 했던 김경문 NC 감독은 이미 전반기에 20홈런을 넘어선 테임즈를 향해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처음부터 30홈런 정도를 바란다고 하면 선수가 얼마나 부담이 되겠는가. 20개 정도 쳐 주길 바라고, 그 이상을 치면 나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실력 외에도 홈런을 치고 나면 포수 김태군과 나누리 '수염 세리머니'는 이제 NC 덕아웃의 활력소가 됐고, 승리를 부르는 보증수표가 됐다. 테임즈가 홈런을 친 18경기에서 NC는 한 경기만 빼고 17경기에서 승리했다. 테임즈 홈런은 94.4% 승률이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2014.07.21 09:56
야구

‘9월 호투’ 선발 유망주들, 내년까지 이어지려면…

시즌 막판 팀들마다 유망주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한화의 송창현(24)과 유창식(21), 넥센의 문성현(22)과 오재영(28), SK의 백인식(26) 등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단은 벌써부터 내년을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막바지 9월에 호투한 투수들의 내년 시즌 활약도 장담할 수 있을까. 먼저 이들의 성적을 보자. 문성현과 오재영은 8월부터 넥센 선발의 단비가 됐다. 9월 월간 성적만 보면 문성현의 평균자책점(1.35)은 밴헤켄(0.47)에 이어 전체 2위다. 오재영(1.93)도 2승을 거두며 안정된 피칭이었다. 송창현은 9월 평균자책점 1.44의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지만 타선 지원이 없어 3패만 안았다. 유창식은 8월 3승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고, 25일 LG전에서 7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백인식은 8~9월 7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은 2.41이다. 두 달 내내 기복이 없다. 문성현과 오재영은 기존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기회를 잡았다. 송창현과 유창식은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질 기대주다. 백인식은 5선발을 훌륭히 수행해왔다. 내년까에도 지금처럼 잘 던져준다면, 올해보다 팀 전력은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다. 시즌 막판 호투는 보증수표가 될까, 신기루로 사라질까. 순위가 어느 정도 정해진 9월의 호투는 약간 거품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투수 출신인 윤석환 본지 해설위원은 "자신감을 갖고 시즌을 마치면 당사자에게 많은 도움은 된다. 그러나 과거에도 가을에 반짝했다가 사라진 투수들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공 가능성은 더 높다고 봤다. 그는 "팀마다 투수층이 얕다. 가을에도 못 하는 투수들도 많지 않는가. 이들은 마무리훈련부터 관심과 기회를 많이 갖게 받게 되고, 좋은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했다. 확실한 주무기를 갖췄거나 자신만의 폼을 완성시킨 상태라면 성공할 가능성은 더 높다. 윤석환 위원은 "제구력이 좋아졌다거나, 변화구 하나가 확실하다거나 자신만의 무기를 갖고서 지금 잘 던지고 있다면 내년에 더 좋아질 것이다. 그러나 상대 타자들이 공이 낯설어 순간적으로 고생했다면 내년을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좋은 예가 있다. 지난해 노경은(29)은 9월 5경기에서 5승무패 평균자책점 0.23으로 언터처블이었다. 윤희상(SK)은 6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1.80이었다. 노경은(12승6패)과 윤희상(10승9패)은 9월에 시즌 성적의 절반 가까이를 거뒀다. 그리곤 올해 팀의 확실한 선발로 자리잡았다. 윤석환 위원은 "윤희상은 몇 년 동안 가능성을 보여주다가 재작년에 2군에서 포크볼을 확실히 연마했다. 노경은은 10년 가까이 고생하다가 팔 스윙을 짧게 바꾼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결국 주무기를 만들거나 폼을 수정해서 제구력을 완성해서 시즌을 끝내면 내년에 확실한 카드가 된다. 주의할 것도 있다. 윤석환 위원은 "코칭스태프가 더 잘 되게 하려고 잘못 손을 대 망가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그러다 내년에 다시 제자리걸음이 된다"고 했다.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2013.09.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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